본문 바로가기
학생자료실/배고픈애벌레

'배고픈 애벌레'와 '아빠 달님을 따주세요'의 저자 소개

by 넥스컴 2018. 10. 29.

Eric Carle

에릭 칼은 1929, 뉴욕의 시라큐스에서 태어났다. 독일에서 이주한 그의 가족들은 그가 6살이 되던 1935년에 다시 독일로 건너갔다. 독일은 당시 나치 치하에 있던 터라 미술을 포함한 학교 교과 과정이 무척 엄격해 어린 에릭 칼은 미국을 무척 그리워했다고 한다. 다행히 한 미술 선생님이 에릭 칼의 재능을 발견하여 비 구상파 작가들의 그림을 보여주기도 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을 그린 초상이나 조상이 아닌 작품을 접한다는 것은 당시 나치 독일에서는 일종의 범죄 행위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스승의 이런 행동은 상당히 위험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위험을 감수한 행동으로 에릭 칼은 일러스터로서의 꿈을 계속 키울 수 있었다.

(사진 소스: https://storytoys.com/)

에릭 칼은 후에 독일 Stuttgart의 권위 있는 Akademie der bildenden Knste 예술학교에 입학하여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몇년 후인 1951, 그는 포트폴리오와 단돈 40달러만을 가지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갔다. 에릭 칼은 신문사 The New York times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고 후에는 국제적인 광고대행사에서 아트 디렉터로도 일한 바 있다. 그 후, 저명한 교육자이자 작가였던 빌 마틴 쥬니어(Bill Martin Jr.)를 만나게 되면서 작가로의 경력이 시작되었다. 빌 마틴 쥬니어는 당시 에릭 칼이 그린 선명한 붉은 가재를 타임지에서 보고 그 그림에 매료되어 자기 책에 그림을 그려줄 것을 그에게 요청했다. 이를 계기로 둘의 공동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가 탄생하게 되었다. 곧 에릭 칼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고,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바로 그 첫 작품이 1969년에 출간된 『배고픈 애벌레 The Very Hungry Caterpillar』이다.

그의 작품은 밝고 즐거운 색채로 아이들의 순수한 호기심을 표현하고 있다. 독특한 콜라주 기법을 통해 그림으로 표현되는 창의와 재치, 사랑과 이해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또한, 그는 '그림책이란 어떠해야 한다'는 개념을 바꾼 작가이기도 하다. 단순한 직사각형에 평평했던 기존의 책의 경계를 넘어서는 시도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의 책은 현재 25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백만 어린이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 중의 일부는 비디오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의 작품 중 『배고픈 애벌레』는 30개 나라 말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모두 2,000만 권이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그는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 '볼로냐 아동 도서전 그래픽 상'과 같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들을 다수 수상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어디가니? 친구 만나러!,『아빠 해마 이야기』, 『퉁명스러운 무당벌레』, 『아주 바쁜 거미』, 『작은 고무 오리 열 마리』, 『수탉의 세상 구경』, 『동그란 지구의 하루』, 『무지개를 그려 보자』, 『공 좀 잡아!, 『꿀벌과 도둑』,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 『외로운 개똥벌레』, 『울지 않는 귀뚜라미』 등의 작품이 있다. (글: Yes24)


그의 작품 중에서 <배고픈 애벌레>는 글과 그림을 다 에릭이 그렸고, <아빠, 달님을 따주세요>는 초등 저학년 교재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