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Stephen Amidon의 book review에서 일부 참조하였고 줄거리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제가 적었습니다. (Book review 참조: https://www.theguardian.com)
저는 처음 EB White의 ‘샬롯의 거미줄’을 접했을 때 나이 11살이었습니다. 그 때 John Carter, Man of Mars와 Dc Savage, Man of Bronze와 같은 초대형 영웅과 같은 모험 이야기를 계속 탐독하면서 저희 상상력은 커졌습니다. 제 선생님이 말하는 돼지와 커다란 거미 사이의 우정을 설명한 소녀처럼 보이는 책 커버를 저에게 내밀자 제 심장이 뛰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과제였기 때문에 요령을 부렸지요.
처음 몇 페이지에서 제가 만났던 어떤 것보다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는 농장 세상으로 끌려들어갔습니다. 그 때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클라이맥스에 도달했고 그 책은 저의 반응을 처음으로 끌어냈습니다. 그날 이후, 제 책장을 장식한 은하계 여행과 전쟁 영웅시대의 이야기는 저에게 같은 느낌을 주지 못했습니다.
30년이 지난 후, 저의 아이들에게 이 책을 소개할 때 그 때 받았던 힘을 아직 느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독자의 상상력을 두 번 꽃피울 수 있는 아주 흔하지 않은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판 이후 50주년이 되는 날, 출판 역사 상 어린이 베스트셀러 중의 하나인 이 책은 그 매혹적인 신선함을 아직도 지니고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개인적인 시각으로 정리한 줄거리입니다.
줄거리만 보면 매우 단순해 보입니다. . 어린 메인 농장 소녀인 펀이 아빠의 도끼에서 제일 약한 돼지 새끼 한 마리를 구출해서 근처에 있는 농장 주커만씨네로 팔릴 때까지 나이가 들 때까지 젖병으로 정성스럽게 키웁니다.
펀은 돼지의 이름을 윌버라고 지었습니다. 거기에서 윌버는 크리스마스 때 베이컨과 햄이 될 위기에서 이번에는 샬롯이라는 영리한 거미에 의해서 구출됩니다. 샬롯은 자신의 거미줄에 윌버의 독특함을 보여주기 위한 메시지 ‘대단한 돼지(Some Pig)’를 자신의 거미줄에 짜게 됩니다.
그러나 샬롯 덕분에 유명해진 윌버는 연말에 베이컨이 될 위험에서 완전히 벋어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대단한 돼지’라는 거미줄 덕분이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오게 되고 윌버는 대단한 돼지로 유명해집니다.
그러나 ‘대단한 돼지’가 식상해 질 무렵 샬롯은 다른 꾀를 준비합니다. 교활하고 사교성 없는 쥐 템플톤을 달래서 뉴스 기사를 쓰레기 더미에서 찾아오게 합니다. 이번에 찾은 문구는 ‘엄청난(Terrific)’과 ‘빛나는(Radiant)’였습니다.
샬롯의 새로운 거미줄 짜기 프로젝트로 윌버는 ‘카운티 페어’의 가축 품평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우승하지 못합니다. 반면 월버의 친구 샬롯은 나이가 들어 죽을 때가 임박했음을 느낍니다. 그녀는 온 힘을 다해 친구 윌버를 위해 마지막 프로젝트를 준비합니다. 쥐 템플톤을 시켜서 잡지에서 ‘겸손한(Humble)’이란 글자를 가지고 와서 마지막으로 거미줄을 짭니다.
그 거미줄을 보고 윌버는 경이롭고 보통이 아니라는 이유로 1등상은 놓쳤지만 새로 만든 특별상을 받게 됩니다. 모든 일을 마치고 샬롯은 힘이 빠지기 시작하고 있는 힘을 다해 알주머니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샬롯은 창고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대신 윌버는 샬롯의 알주머니를 집으로 가지고 와서 514마리를 부화 시켰는데 모두 풍선을 달고 날아가고 그 중 세 마리가 남아서 그의 친구로 남습니다. 그 동안 윌버의 친구 펀은 나이가 들면서 농장에 들리지 않습니다. 세 마리 거미 친구들이 윌버 곁을 지키고 있으나 윌버에게 샬롯을 대신할 친구는 없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재미있는 캐릭터가 쥐 템플톤인데;
The rat had no morals, no conscience,
no scruples, no consideration, no decency, no
milk of rodent kindness, no compunctions, no higher
feeling, no friendliness, no anything.
도덕성도 없고, 양심도 없고, 망설임도 없고, 고려도 없고, 예절도 없고, 털끝만큼의 친절함도 없고, 죄책감도 없고, 고상함도 없고, 우정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글을 보면 오히려 없는 것이 좋은 존재인데 책에서 그의 역할은 매우 큽니다.
오른쪽 삽화는 템플톤이 귀찮아 카운티 페어에 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거위가 거기 가면 먹을 것이 지천이라고 꼬시쟈 윌버의 박스에 숨어서 가는데 축제에 도학해 밤에 몰래 나가 이것 저것 주어먹고 배가 두 배가 넘게 불어서 젤리병만해 졌다는... 너무나 웃었습니다. 그리고 거미줄에서 샬롯의 알주머니를 구해주는 댓가로 윌버가 집에 돌아온 후 자신의 여물통을 템플톤이 먹은 후에 남은 것을 먹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으로 와서 윌버는 자신의 약속을 이행합니다. 먹을 것 앞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또 뚱뚱해지는 템플톤.
그는 썩은 거위알 소동으로 샬롯이 죽을 고비를 한 번 넘기게 해 주고, 계속해서 마지 못해서 잡지 쪼가리들을 쓰레기 더미에서 물고 와서 샬롯이 거미줄을 짜서 윌버의 위상을 올려주고, 카운티 페어에서 이기지 못한 윌버를 다시 잡지에서 '겸손한'이란 글자를 가지고 와서 윌버를 살리고, 마지막으로 샬롯의 알주머니를 구출해서 월버에게 넘기는 것을 성공하는 교활한 영웅으로 등장합니다.
아래는 다시 Stephen Amidon의 글에서 편집해서 번역했습니다.
(중략)
‘샬롯의 거미줄’의 놀라운 업적은 ‘삶’이 어떻게 ‘죽음’에서 오는가를 보여주는 White의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그는 도덕성을 넓은 시각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러한 주제는 자주 어린이 문학의 금기로 여기지만,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White는 끔찍하고도 구원하는(both harrowing and redemptive) 두 가지 모습의 죽음의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예민한 출판사 덕분에 끝에서 두 번째 장을 “샬롯의 죽음”에서 “마지막 날”로 변경하게 됩니다.
샬롯의 품평회장에서의 외로운 죽음은 정말로 슬픕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해되고 심지어 어린이들도 인정하게 됩니다. 이 책의 진정한 기적은 도끼에서 윌버가 두 번 살아난 것이 아니라 514마리의 자식을 통한 '샬롯의 부활'입니다. 자신의 여주인공을 외롭게 죽게 하는 작가는 정말로 용감한 어린이 작가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젊은 독자 얼굴에 구원의 미소(redeeming smile)을 가져오는 문장으로 슬픔을 구원으로 승화시키는 천재성의 작가가 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어린이에게 '삶'이 '죽음'에서 오고 '삶'은 돌고 돈다는 사실을 이해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White는 재치있는 필체와 story-telling 기법으로 이 어려운 일을 뛰어나게 해 내고 있습니다. 전 이 책을 읽은 후 이 책을 정말로 재미있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로 소개하고 싶습니다.
실제 어린이 책으로 집필된 책인데 어린이가 읽기에는 문장 및 표현이 쉽지 않습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친구들에게는 필독서인데 EB White의 '샬롯의 거미줄'은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입니다. 많은 영어원서들이 그렇듯이 부모들이 먼저 읽고 어떻게 자녀들에게 전달해 주어야 할지는 어른들의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도 중학교 1학년인데 학교에서 교재로 한글로 읽고 많이 재미있어 하더군요. 시중에 나와있는 번역본도 번역이 잘 되어 있어서 한국어로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말하는 뚱뚱하고 어린 돼지와 현명한 크고 늙은 거미 사이의 거미의 점액처럼 끈끈한 우정을 통하여 작가 EB White가 말하는 '삶'과 '죽음'이라는 두 개의 코드, 그리고 그것을 통한 구원, 부활을 어떤 시각으로 보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어쨌든 어떻게 이런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책을 집필할 수 있었을까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 사실입니다.
'학생자료실 > Charlotte's Web'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샬롯의 거미줄' 단어장 및 어휘' (0) | 2018.12.20 |
---|---|
저자 E.B. White에 대하여 (0) | 2018.12.20 |
Charlotte's Web 책소개 (0) | 2018.1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