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블로그에 올린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생텍쥐페리 잠언집)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어떻게 어린왕자가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주 동네 학마을 도서실을 갔다가 종교책을 찾는데 적당한 것이 없어서 문학책 코너로 갔습니다.
제 눈에 들어오는 한 책은 생텍쥐페리 잠언집으라고 적혀있는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 (생각속의집 출판)입니다. 요즘 영어독서 클럽을 준비하고 있는데 첫 책이 어린왕자가 될 가능성이 있기도 하고 생텍쥐페리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첫 장을 넘기니 이런 글이 있습니다. 어린왕자의 여우가 한 말이지요. 어린왕자의 여우에 대한, 그리고 자신의 꽃에 대한 사랑.
사랑을 한다는 것은 책임을 안다는 것이다
저는 편집을 한 책인지 알았는데 생텍쥐페리가 자신의 책에서 일부 글들을 발췌해서 잠언집 형식으로 꾸민 것이네요.
차례입니다.
- 우리가 만났어도 정말 만났을까?: 관계의 발견
- 길들이고 길들여진다는 것: 관계의 비밀
- 책임지는 사랑에 대하여: 관계의 요건
- 사랑은, 서서히 태어나는 것: 관계의 행복
- 오직 사랑만이 우리를 살게 한다: 관계의 기적
"길들여진다는 게 무엇일까?""그건 이미 새카맣게 잊힌 말 중의 하나야."여우가 말했다."그 말은 '서로 익숙해진다'는 뜻이지.""익숙해진다고?""음, 아직까지 너는 나에게 수만 명의 어린 소년들과 아무 차이가 없는 그냥 어린 소년에 불과해, 난 너를 필요로 하지 않고, 너는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아. 나도 너에게는 수만 마리의 여우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한 마리의 여우일 뿐이지.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필요로 하게 될 거야.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세상에서 유일한 친구가 되는 거지...."
이 책에서 사랑, 우정, 만남 등 다양한 관계에 관한 그의 글에서 발췌한 내용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옮긴이의 설명처럼 오랫동안 길들여기는 것, 그것이 사랑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우편기 비행사였던 저자 생텍쥐페리(1900~ )는 1943년 어린왕자를 출간하고 1944년 7월 31일 코르시카 기지를 출발하여 그로노블-앙시 상공으로 비행 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독일군 전투기에 격추되어 전사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실제 어린왕자가 철새의 이동에 따라 자신의 별에서 떠났듣이 그도 비행기를 타고 지금도 사하라 사막 어디에선가 배회 중이 아닐지요.
이 책은 전철에서 2시간 안에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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