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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어떻게 할 것인가?

영어에 왕도(王道)가 있다 or 없다?

by 넥스컴 2018. 10. 2.

오늘 제목을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영어에 왕도(王道)가 있다?" 제 경험으로는 'No!'입니다. 시간 투자만이 그리고 4대 영역, 즉 듣기•읽기•말하기•쓰기의 균형된 공부습관만이 새로운 언어를 잘, 그리고 효율적으로 받아들이고 구사하도록 돕습니다. 

여러차례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것은 한국사람들은 외국인을 만나서 물어볼 일이 있으면 우선 대부분 당황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해야 하는데 오래 전에 공부한 방식으로 '주어', '동사', '목적어' 등등을 머리 속에 생각하고 말을 시작하려고 하면 이미 상황은 끝났지요. 아마 그 당시의 상황은 그들의 좌뇌가 문법과 어휘를 생각하다가 우뇌에서 사고를 하게 한 다음에 다시 좌뇌에게 말을 시키게 하는데 그게 안 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상황이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희 아이만 해도 중학교 들어와서 지금까지 영어로 과학, 사회, 문화 등을 공부하는 책 시리즈, 우화, 단어와 문법이 약하다고 해서 나중에 추가한 어휘력을 늘리는 책과, 그리고 나중에 영문법책을 추가하니 양이 엄청났습니다. 미국과정 과목별 교과서, 우화(Fable Tree), 어휘 공부책, 문법책 등등... 다른 과목들도 공부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밖에서 뛰놀던 전원생활을 정리하고 올해 동네에서 공부 많이 시키기고 소문난 서울 학교로 전학 온 뒤에는 영어책 읽는 것은 자신있다고 하면서 (어릴 때부터 책은 늘 옆에 두고 읽던 친구입니다), 대신 문법과 단어가 약하다고 책 읽을 시간이 없다면서 영어책 읽기를 거부합니다. 영어책 읽을 때 단어와 문법을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한글책을 많이 보아서 그런지 앞뒤 문맥을 보면서 단어 뜻도 때려 맞추고 그 때는 나름 문장 구사도 잘 했습니다.

실은 남의 사정은 아닙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터넷 강의를 하면서 전원생활 할 때는 공부도 하지 않은 전과목을 따라잡는 것을 보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가지고 온 영어책을 보니 동사변화만 잔뜩 책에 적어왔는데 (예로: learn - learned - learned)... 요즘 선생님들도 그렇게 가르치시는구나 생각했지요.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문장은 몇 문장씩 주어 집에서 외워오게 합니다. 아이가 단기 암기력이 좋아서 100점을 맞는 것이지 정말로 문장을 만들 수 있어서 좋은 점수를 맞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던 영어학원에서는 아이들에게 문법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미국교과서로 영어로 수업을 하고 책읽기는 온라인으로 역시 미국수업관에서 했지요. 문장연습을 하다 보면 왜 그러는지 모르면서 자연스럽게 문법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교과서 수업은 잘 따라하는데 온라인 미국학습관에서 책 읽는 것은 금방 재미없어 하더군요. 식상했던 모양입니다. 책 내용에 나오는 삽화도 재미없고. 그래서 어렵지만 이번에는 책을 별도로 고르고 자료도 필요한 자료를 만들어 사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영어의 4대 영역이 잘 교육되지 않는 상황도 우리 친구들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집에서 밥 먹고 학교가서 공부하고 그리고는 학원으로 달려갑니다. 학원에 가서 무엇을 배워서 오는 지는 모르겠지만.... 학원 다녀와서는 9시가 넘어 피곤해서 쓰러져 자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어디로 갈까요? 학원 안 다니는 우리 아이는 놀려고 해도 놀 친구가 없습니다.

전 공부 잘하는 사람 보다는 많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기발한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오히려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아이들이 나중에 잘 되면 크게 되는 세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양평에 살 때는 자연에서 뛰어놀고 학교공부 그렁저렁하지만 생각이 기발난 친구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오히려 시내에서 살면서 학원가는 친구들은 글이나 그림 그리게 하면 틀에 박힌 생각이 그대로 나오는 것을 보곤 했습니다. 

아무튼 저의 요지는 지금 상황이 도시에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열어 주어야 하는 것은 학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그 한 가지로 영어든 한국어든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아이의 미래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영어는 어차피 전 세계적인 언어이니깐 싫어도 좋아도 살아남으려면 해야지 되겠지요.

<영어책 읽는 두뇌(How to Bran Learns English Literacy): 뉴로사이런스러닝 출판>라는 책을 보면 커버에서 부제로 "읽기를 배우는 단계(Learn to Read)에서 배우기 위해 즐거움(Read to Learn)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묻고 있습니다. 배우는 것이 즐거움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책에 의하면, '대뇌 좌반구가 문법과 어휘를 담당하는 반면, 우반구는 말 속에 들어있는 감정적인 어조를 처리한다. 우반구는 대화 중의 미묘한 감정적 판단에 의지하는 화용적 기술을 다루는 중요 부위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영어교육환경은 대뇌 좌반구만 사용하도록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우뇌가 감정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좌뇌와 우뇌의 조화로운 구조를 위해서는 듣고, 읽고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나는 것이지요. 지금처럼 문법과 어휘만 강조할 경우 우리 아이들의 뇌는 좌뇌만 발달하게 되는 셈입니다. (자료 및 이미지 참조: https://blog.naver.com/kamadong)


아래는 어떤 사이트에서 본 글입니다. (https://ppss.kr)

평생 책을 읽는 시간, 10개월

이 기간이 여러분이 여든 살까지 살 경우 평생동안 여러분에게 주어진 독서 시간이라고 합니다. 같은 기간 동안 스마트폰은 13배 이상 (약 12년) 볼 것이고 7배 이상 (약 7년) TV 시청을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독서시간과 가장 비슷한 시간은 평생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시간 (약 330일)입니다. 

최근의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종이책 9.2권, 전자책 1권으로, 10.2권에 불과합니다.

3명 중 1명은 책을 아예 읽지 않는다

그래도 OECD국가인 대한민국, 최근에 북한과 핵협상에 성공하고 있는 그 위대한 대한민국이 책을 읽지 않는 나라, 스마트폰만 하는 나라로 국제적으로 입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로 국가적인 망신입니다. 

해상 사이트를 운영하는 고영성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처음부터 책을 잘 읽는 뇌는 없다


맞습니다. 말하자면 끝없는 학습, 재학습만이 책을 잘 읽도록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책만 던져놓고 읽으라고 하면 읽는 친구가 있을까요? 어릴 때부터 연습, 학습이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읽어야 하고 독후감을 써야 하는지도 모르고. 
우선 책 읽는 태도를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영어읽기는 읽은 후에 무엇인가 성취했다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가질 수 있고 연속선에서 우리말로 된 책들도 손에 넣기 시작하게 됩니다. 

독서는 뇌의 다양한 정보원, 시각과 청각, 언어와 개념 영역을 기억과 감정의 부분들과 연결하고 통합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뇌의 각 영역들이 잘 연결되고 빠르게 통합되어야 합니다. 연결된 뉴런은 전기적 신호를 기반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데, 이 때 전기 신호가 너무 느리면 통합 작용이 원할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독서를 잘하는 뇌는 없다, 오히려 독서가 뇌를 바꾼다: "책이 잘 맞지 않아요"는 핑계에 불과한 이유

(자료참고: 2015년 12월 23일 by 고영성)


오늘 저는 인천으로 공예를 배우러 출발하는데 오가는 시간이 거의 6시간입니다. 처음에는 차로 다니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마을버스와 전철 그리고 도보가 이동수단입니다. 가면서 딸딸이 끌고 안에 책을 3권씩 넣고 가는데 전철 안에서 종이책을 오다 가다 2권 정도는 읽게 되더군요.

사실 그 시간이 매우 즐거운 시간인데 전철에서 다른 사람들을 보면 다 '딸깍딸깍'거리면서 핸드폰으로 무엇인가를 계속 보고 있습니다. 혼자 실실 웃기도 하고요. 우리나라 와이파이가 좋아서 전철에서도 인터넷 연결이 되지요. 

전 일 주일 하루 만큼은 빠름 보다는 느림을 선택했습니다. 종이책이 주는 기쁨이 아주 크더군요. 그래서 이번 프로그램의 교재를 종이영어책으로 정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는 잘 기억이 되지 않아 읽은 소감과 저의 현재 상황도 제 블로그에 올리곤 합니다. 그러면 본 책이 정리도 되고 생에 활력도 주고 좋습니다. 조금 전에 인용한 말을 다시 반복합니다. 

건강하고 효율적인 독서법만이 글로벌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을 경쟁력있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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