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공부 어떻게 할 것인가?

유아/유치 우리아이들 영어공부 현실

by 넥스컴 2018. 9. 30.

GDP 대비 작은 나라 <대한민국>, 이제 더 큰 세계로 나가야 할 때...


2015년 기준으로 전세계 국가수는 237개국에서 우리나라의 면적은 100, 363㎢ 으로세계109위 (CIA 기준), 인구는 약 51,812,153명 (2018.08. 행정안전부기준)으로 세계27위 (2018 통계청 기준)라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정하고 싶지 않더라도 영어가 세계공통언어로 통하는 시대에서 세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영어를 잘하는 아이로 성장시킬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강남권이던 지방이던 한국의 모든 부모들이 바라는 공통분모입니다. 

그런데 우리아이들은 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중국 등 다른 국가의 아이들보다 왜 영어습득 속도가 늦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선 한국어와는 완전히 다른 어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수네 아이들이 소문난 영어공부법>에서는 아이가 태어나서 우리말을 습득하는 순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년은 있어야 엄마, 아빠 소리를 하고, 태어나서 4-5년 충분히 듣고 말하고 나서야 읽기를 배우고 그 다음이 쓰기라고요. 그래서 모국어의 습득 순서는 듣기 → 말하기 → 읽기 → 쓰기의 순서가 맞지요. 따라서 영어도 모국어처럼 유창하게 배우려면 같은 습득 순서를 따라야 하는 것이 가능한 일입니다. 


모국어 언어습득에도 4-5년이 넘게 걸리는데 하물며... 

13.5년 전 저도 저희 아이가 태어난 다음 아이가 걷기 시작할 때 한국어와 영어를 같이 가르치겠다는 욕심을 내서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사람처럼 늦게 모든 것을 습득하는 동물도 없더군요. 응가, 쉬 가리는데 1년이 넘고 엄마 소리를 내는데도 1년이 넘습니다.

그리고 언제 지적 관심이 시작되었나 최근 정리한 pdf 앨범을 보았더니 만 1.5세가 넘어서 마커를 손에 들고 뭔지 모르는 그림(낙서?)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책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거꾸로 들고 읽기는 하지만요.


한국어권에서 한국어와 영어 두 마리의 토끼는 잡으려 한다면 포기하세요!

그리고 두 돌이 넘어서 한글 글자놀이를 시작했는데 이 때 엄마 딴에는 영어를 같이 습득시킨다고 생각해서 그림을 보면서 "저거는 우리말로 '소'라는 동물이고 영어로는 '카우(cow)'라고 해 " 하면서 계속 듣기(1. listening)를 시켰지고 그리고 '카우'는 'moo'하고 운다고 가르치고 나중에 소를 보면서 뭐냐고 하니 '무~(moo)'라고 하더군요. 

그 때부터는 이건 아니다 싶어 영어는 접고 한글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태어나서 2.5살 때 말하고 노래하고 (2. speaking), 그러더니 갑자기 빨라지면서 3돌이 되기 전에 한글 읽기(3. reading)를 떼어습니다. 그리고는 만 4년에 한글 쓰기를 시작할 것 같네요 (4. writing). 

그 때부터는 영어도 계속 들려주니깐 (listening), 혼자 무슨 말인지 모를 영어 노래도 하고 TV에서 영어 캐릭터 하는 말 따라읽기도 했습니다 (speaking). 4살 된 아이를 데리고 영어책을 들고 가르치는 것은 무리지만 TV영어 캐릭터 프로그램, 재미난 DVD 등에 계속 노출시켜 주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부영 책 중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미난 그림과 짧는 글밥이 재미난 CD 노래와 같이 있는 영어책으로 놀이를 시켜 주었습니다. 

그 다음 단계인 reading과 writing은 영어권이 아닌 상황에서는 잠수네 아이들 책의 설명처럼 쉽지 않은 단계입니다. 


섣불은 영어유치원 선택은 금물, 가계만 탕진됩니다! 

그래서 일부의 급한 엄마들은 아이를 원어민처럼 말하게 하고 싶어 영어유치원을 보내는데, 저도 그런 아이들을 더러 가르쳐 보았습니다. 그런데 영어권에서 살면 문제가 없는데 한국어권에서 잠시 원어민들이 있는 공간에 있다 보니 listening과 speaking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영어로 물어보면 뜻은 알고 대답하는지 모르겟는데 대답은 자동으로 잘 합니다. 그런데 발음도 엉망이공... 무엇보다도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5-6살 때 학원숙제 하느라 진도 다 빠지고 한글이건 영어건 책읽기도 할 시간이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영어도 못하고 한글도 못하게 되는 진최양난(進退兩難)에 빠지게 됩니다.

요즘에는 좋은 영어유치원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가격도 엄청 비싸고, 잘못하면 집이 빗덩이에 앉을 수도 있고. 그래서 저는 영어유치원은 결사반대입니다. 영어에 열공을 하려면 오히려 엄마가 일을 포기하고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노부영 시리즈 중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글과 재미있는 그림이 있는 CD와 같이 나오는 책들이 많습니다. 유아, 유치 때는 엄청 좋아합니다. 보통 음절이 반복되는 영어 CD의 노래도 뭔지 모르고 따라 부르곤 하지요.

영어유치원을 보내실려면 오히려 엄마표 영어로 시작하세요. 유아 때는 엄마가 영어 가르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댓글